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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피소드/대한민국 여행

단양 여행 #7 > 단양스토리 > 단양 구경시장, 이유 있는 재래시장의 네이밍 센스

단양 여행 #7 > 단양스토리 > 단양 구경시장, 이유 있는 재래시장의 네이밍 센스

# 단양 구경시장, 이유 있는 시장의 네이밍 센스


쥬르날의 에피소드, 단양 여행 │ 글과 사진, 낭만 여행자 쥬르날 입니다.


낭만학개론단양 구경시장, 이유 있는 시장의 네이밍 센스

Table of contents (목차)

단양 여행 #0 > 프롤로그 > 1박 2일 여행지 추천, 낭만학개론 단양 여행기
단양 여행 #1 > 단양스토리 > 패러글라이딩 체험 하러가는 험난 했던 여행길 (패러글라이딩 체험)
단양 여행 #2 > 단양스토리 > 정상에서 만난 귀요미 강아지와 양떼 목장 (국내여행지 추천)
단양 여행 #3 > 단양스토리 > 단양팔경, 옥순봉 정상에서 낭만을 외치다 (단양 가볼만한곳)
단양 여행 #4 > 단양스토리 > 바베큐 파티, 여행지의 밤은 언제나 뜨겁다 (충주호 펜션)
단양 여행 #5 > 단양스토리 > 외다리 비둘기에게 4년째 먹이를 주는 할머니 (동물학대 사례)
단양 여행 #6 > 단양스토리 > 장미 없는 단양 장미터널, 여행은 타이밍이다
단양 여행 #7 > 단양스토리 > 단양 구경시장, 이유 있는 재래시장의 네이밍 센스

Supplement (부록)

[맛집 유감] 음식 재사용 관광 맛집의 폐해, 관광객을 노리는 맛집 피해야 하는 이유?
[단양 카페/브런치 카페] 단양에서 경험한 봄날의 브런치 # 달콤한 오후
[단양 맛집/단양 구경시장 맛집] 이름은 들어 봤나 마늘순대, 비쥬얼에 깜놀 # 충청도 순대


갈길을 잃은 단양 시내 여행

아쉬웠던 장미터널을 만난 것도 행운이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양팔경 등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단양 여행코스가 대부분 단양 외곽 쪽 
차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위치에 있어서 그런지 홀로 도보여행을 하는 저에게는 벅찬 일이였습니다.

짧은 일정에 도보 여행을 하는 것이 였기에 먼 곳까지 갈 수 없음이 아쉬운 상황이였습니다.
걸어서 단양을 모두 돌아 보려면 1주 이상은 필요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과거 조선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걸어 다녔는지 참 대단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단양 시내버스 시간표, 버스를 탈까 말까 고민 됐었다.



지도를 살펴보며 고민에 빠진 쥬르날

버스를 타면 갈 곳이 참 많은데 도보로 여행 할 수 있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시내를 돌며 외다리 비둘기 꾸꾸와 장미터널을 만난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였지만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 여행자 쥬르날에게는 단양은 잘 어울리는 곳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지도를 유심히 살펴보다 재래시장인 단양 <구경시장>에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더군요.
마침 스마트폰 베터리도 떨어진 상황이라 인터넷 검색도 불가능했기에
과거의 오프라인 여행자의 마인드로 돌아가 지나가는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쥬르날 : 안녕하세요! 구경시장에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감사합니다!


▲ 친절 했던 아주머니, 구경시장으로 가는 길을 자세히 일러 주셨다.



선한 눈을 가진 강아지들

따스한 봄날이라 그랬을까? 한가롭게 잠을 자고 있는 강아지가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그 한가로움을 제가 방해 했는지 잠에서 깨어난 강아지는
선한 눈으로 단양 여행자 쥬르날을 응시했습니다.

무엇인가 할 말이 있는 듯한 모습인데 
선한 눈을 가진 강아지는 저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강아지와 대화하는 법을 익히지 못한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남았던 상황 ...


▲ 단양의 강아지들은 순박함을 가지고 있었다.


단양 골목길을 뚜벅 뚜벅 걷다

단양은 어디를 가도 한적한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있었던 곳이 버스터미널과 하루 묶었던 펜션이였을 정도이니
단양을 찾은 여행자들은 모두 어디를 여행하고 있었던 것인지 
단양 현지인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졌습니다.

사람이 없는 한적함은 찾은 사람들에게 조용히 휴식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지만
시골이 아닌 콘크리트 골목의 한적함은 쓸쓸함으로 느껴졌습니다.

젋은 사람들이 단양을 모두 떠나서 그런걸까요?
제가 좋아하는 골목길을 뚜벅 뚜벅 걸어봤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 단양은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집들이 많았다.


▲ 단양 구경시장 입구


단양 구경시장의 이유 있는 네이밍 센스

단양 재래시장의 이름이 구경시장이인 이유는 참 센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장 상인들에게 물어 보니 단양 재래시장이 구경시장이 된 이유는
바로 단양 팔경이 상당히 유명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단양의 8가지 비경에 구경 시장을 합해 단양 9경이라고 부를 정도라고 하니
구경시장이란 이름을 붙인 이유는 충분히 이유 있는 네이밍 센스인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사람들에게 소개 할 때도
단양은 단양팔경이 유명한 것이 아니라 단양구경(?)이 유명한 곳이라고 
소개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 이름이 재밌어서 담아 보았던 <신데릴라 목욕탕> 씻고 나오면 신데릴라가 된다나 어쩐다나!~ ^^



단양 특산물, 단양 마늘

구경시장에 들어서니 단양 특산물인 단양마늘을 파는 곳들이 흔히 보였습니다.
단양은 석회암지대이며 중성에 가까운 약산성 토양이기에 마늘을 재배하기
좋은 환경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단양 마늘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지만 사가기에는 애매했던 상황
근처 음식점에 들려 단양 마늘을 경험해 보고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한 자루 사가고 싶었지만 집에서 요리를 해먹을 시간이 있을까 고민인이 되더군요.

저는 세상을 여행하는 여행자 이기에
집에 있는 시간 보다 세상을 떠도는 날들이 훨신 많아서 그런걸까요?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집에게 미안하단 생각이 듭니다. ㅠ_ㅠ... 



텅 비어있던 단양 구경시장

서울 사람이라 그럴까요? 시장 하면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상상 되는데
단양 구경시장은 무슨일인지 텅 비어 있던 모습에 안타까웠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공사를 해서 그런것이라고 하는데
제가 또 타이밍을 잘 못 맞춰 찾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양 장미터널부터 시작해서 구경시장 까지 
역시 여행에 있어 고려해야 될 부분이 계절과 시기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 구경시장 셔터문에 페인팅 된 귀여운 그림


텅빈 구경시장의 볼거리

텅비어 있는 한적한 구경시장은 아쉬웠지만
상점 셔터문 마다 페인팅 되어 있던 귀여운 그림들은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 했던 것 같습니다.

시장 정비를 위해 신경 쓴 부분은 참 많이 눈에 띄는데
한적하게 턱 비어 버린 재래시장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떠나 버린 건지 ...


▲ 단양에서 사용 되는 연탄은 대부분 구경시장에서 배달 판매를 하고 있었다.


INFO. 단양 여행 > 단양 구경시장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도전리 612 



▲ 이제 떠나야 할 시간 안녕 단양, 다음에 또 보자.


에필로그, 여행은 계속 되어야 한다.

처음에는 여행자들과 함께 그리고 마지막은 혼자 도보여행을 했던 단양 여행.
1박 2일 이란 짧은 시간이라 아쉬웠지만 단양이 어떤 곳인지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단양 여행기는 제가 처음으로 여행기 연재 형태로 적은 글이기에
다른 글 보다 조금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작성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에도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고 
스스로도 부족하게 생각 되는 부분이 많았던 여행기로 마무리 된 것이 아쉽습니다.

다음에 또 여행기를 연재 할 때는 조금 더 신경써서 해야 겠습니다.
한 번 연재를 경험해 보았으니 다음에는 더 좋은 내용을 담을 수 있는 내공이 조금은 쌓였다 생각 합니다.

단양 여행기는 여기 까지 입니다.
하지만 쥬르날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행은 계속 되어야 하기에
세상의 아름다움, 사연, 추억, 낭만을 찾아 떠나는 쥬르날은 또 어디론가 발걸음 합니다.

지금 까지 <쥬르날의 에피소드, 낭만학개론> 단양 여행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풍성한 또 다른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쥬르날의 에피소드, 단양 여행 │ 글과 사진, 낭만 여행자 쥬르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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