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여행 #5 > 단양스토리 > 외다리 비둘기에게 4년째 먹이를 주는 할머니 (동물학대 사례)



단양 여행 #5 > 단양스토리 > 외다리 비둘기에게 4년째 먹이를 주는 할머니

# 다리 잃은 외다리 비둘기를 돌보는 할머니의 사연


쥬르날의 에피소드, 단양 여행 │ 글과 사진, 낭만 여행자 쥬르날 입니다.


낭만학개론단양 여행 > 다리 잃은 외다리 비둘기를 돌보는 할머니의 사연

Table of contents (목차)

단양 여행 #0 > 프롤로그 > 1박 2일 여행지 추천, 낭만학개론 단양 여행기
단양 여행 #1 > 단양스토리 > 패러글라이딩 체험 하러가는 험난 했던 여행길 (패러글라이딩 체험)
단양 여행 #2 > 단양스토리 > 정상에서 만난 귀요미 강아지와 양떼 목장 (국내여행지 추천)
단양 여행 #3 > 단양스토리 > 단양팔경, 옥순봉 정상에서 낭만을 외치다 (단양 가볼만한곳)
단양 여행 #4 > 단양스토리 > 바베큐 파티, 여행지의 밤은 언제나 뜨겁다 (충주호 펜션)
단양 여행 #5 > 단양스토리 > 외다리 비둘기에게 4년째 먹이를 주는 할머니 (동물학대 사례)
단양 여행 #6 > 단양스토리 > 장미 없는 단양 장미터널, 여행은 타이밍이다
단양 여행 #7 > 단양스토리 > 단양 구경시장, 이유 있는 재래시장의 네이밍 센스

Supplement (부록)

[맛집 유감] 음식 재사용 관광 맛집의 폐해, 관광객을 노리는 맛집 피해야 하는 이유?
[단양 카페/브런치 카페] 단양에서 경험한 봄날의 브런치 # 달콤한 오후
[단양 맛집/단양 구경시장 맛집] 이름은 들어 봤나 마늘순대, 비쥬얼에 깜놀 # 충청도 순대


혼자 걷는 도보 여행의 시작

함께 여행하던 여행자와 떨어져 혼자 걷는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미리 계획한 여행이 아니기에 발길 닿는데로 걸어야 했습니다.

지도 한 장 딸랑 들고 걷는 길이였기에
어디로가야 될지 몰라 일단 단양 골목길 투어를 해보기로 결정했답니다.
사람들이 발견 하지 못한 새로운 발견을 하길 기대하면서 길을 걸었습니다.


▲ 단양에 흔한 다방, 단양에는 카페 보다 다방이 아직은 더 흔하더라


여행 정보를 얻기에 가장 좋은 곳

길을 걷다 발견한 마을 경로당
들어가서 어르신들에게 인사 드리고 정보좀 얻어 볼까 했는데
아쉽게도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찾아온 손자 처럼 다정하게 다가가 볼까 했는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 아쉽습니다.

마을 지역 여행 정보는 어르신들이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기에
어떤 숨겨진 에피소드가 있을지 조언 듣고 싶었는데 
다음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계속 걸었다.



도보 여행, 발견의 시작

단양 마을 골목을 10분쯤 걸었을까?
단체로 하늘을 나는 비둘기를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비둘기들이 어딘가 목적성을 가지고 날아가는 듯 보였습니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 봤기에 그런 점을 느꼈던 걸까요?

목적성을 가지고 하늘을 날던 비둘기들은
고등학교 담벼락 근처에 약속이나 한 듯 내려 앉았습니다.



4년째 비둘기를 돌보는 할머니의 사연

비둘기들이 내려 앉은 이유는 식사 시간이 되어서 그랬던 것이였습니다.
매일 같이 올해로 4년째 비둘기들에게 먹이줄 주고 있는 할머니가 오셨기 때문 입니다.

여행자의 마음이라 그럴까?
할머니에게 다가가 대화를 하다 보니 놀라운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할머님은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저에게 기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속에서 답답한 마음이라도 있어서 그러셨던 걸까요?
지나가는 여행자에게 조금 긴 사연을 이야기해 주셨답니다.

4년째 비둘기를 돌보는 이유는 다름 아닌  
동물을 학대하는 나쁜 사람들로 인해 다리를 잃게 된 외다리 비둘기 한 마리 때문이였습니다.

동물 학대 하는 사람들로 인해 
다리 한 쪽이 부러진 비둘기가 가여워 집에서 몇 주간 회복시키며 키운 후
혹시 굶어 죽을까 하는 걱정에 그 날 이후로 4년 째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주셨던 것이더군요.

외다리 비둘기에게 <꾸꾸>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하루에 한 번씩 굶어 죽지는 않았나 또 사람들에 학대를 받았을까 노심초사
비둘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았을까 매일 같이 걱정하셨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 후로 비둘기 뿐만 아니라 참새, 강아지, 고양이, 이웃집 반려동물들 까지
단양 시내에 거의 모든 동물들의 4년째 매일 같이 보살피고 계셨답니다.



▲ 참새들도 할머님이 먹이를 주시길 기다리고 있었다.



식사를 방해하는 강아지들의 출연

동네 강아지들이 찾아와 비둘기들의 식사를 방해하려는지
비둘기들 근처로 자꾸 다가 오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먹이를 먹던 비둘기들이 놀라서 한 마리 두 마리 
도망가려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할머니의 방어(?) 속에
비둘기들은 방해 받지 않고 먹이를 먹는데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동네 강아지들도 돌보는 할머니

비둘기들의 식사시간을 방해하려 했던 강아지들도
알고보니 할머니께서 돌보는 동네 강아지라고 하시더군요.

비둘기 먹이를 주면서 시작한 일인데
이제는 동네 강아지와 고양이들까지 챙기고 계시니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른 할머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 시킨일도 아닌데
어디서 동물들의 먹이를 지원 받는 것도 아닐텐데 ...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인걸까요?


▲ 애들아 많이 먹어라 ~~~


외다리 비둘기 꾸꾸가 보이지 않아

먹이를 주시며 할머니는 또 걱정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다리 하나 잃은 외다리 비둘기 꾸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랍니다.

어디서 혼자 외롭게 죽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을 하는 할머님을 보니 4년째 비둘기들을 돌봐오신 정성은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시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머니 : 꾸꾸야~ 꾸꾸야~ 꾸꾸 어딨니?

애타게 불러봐도 꾸꾸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비둘기가 말이라도 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 찾지 않아도 될텐데 ...



외다리 비둘기 꾸꾸를 만나다

할머니의 부름에 대답이라도 했던 것일까요?
비둘기들 사이에서 비둘기 한 마리가 총총 걸음으로 외다리로 걸어왔습니다.

꾸꾸를 자세히 살펴 봤지만 정말 다리 하나를 잃은 외다리 비둘기였답니다.
다리 하나 읽고 4년째 살아 있다는 것 자체도 참 신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외다리 비둘기 꾸꾸를 돌보는 할머니가 없어도
지금 꾸꾸가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었을까요?

아마 비둘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고 
동물학대하는 못 된 사람들을 만나 고생하거나 하늘나라로 떠나가지 않았을지 ...



▲ 다리 한 쪽을 잃었지만 꾸꾸는 씩씩해 보였다.


꾸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같이 있는 비둘기 친구들은 모두 다리가 두개인데 
다리가 하나 밖에 없는 외다리 비둘기 꾸꾸는 친구들이 부러울까요?

아니, 반대로 부럽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꾸꾸 덕분에 비둘기 친구들을 돌봐주시는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외다리로 몸을 지탱하는 것만으로도 힘든 일일텐데
나쁜 사람들로 인해 다리 하나를 잃었지만 꾸꾸는 행복해 보였습니다.



▲ 꾸꾸야 힘차게 날아라, 앞으로도 건강해!


다리 잃은 외다리 비둘기를 돌보는 천사 할머니

다리 잃은 외다리 비둘기 꾸꾸로 부터 시작 된 일이지만
이제 단양에 있는 모든 동물들을 돌보고 계신 할머니가 천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동물을 사랑하며
아끼는 마음 하나 만큼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천사 할머니가 앞으로도 건강하셨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단양에 수 많은 동물들이 할머님을 사랑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비둘기 먹이를 챙기고 꾸꾸의 안전을 확인한 할머님은
이제 참새들 먹이 돌보러 가야 한다면 발걸음을 바삐 옴기셨습니다.


단양 여행기는 다음편으로 계속 됩니다.

▼ 계속 되는 단양 이야기

단양 여행 #6 > 단양스토리 > 여행지를 선택 할 때 타이밍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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