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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르날의 에피소드/감성범람 에세이

이탈리아 까지 가서 사오신 아버지의 특별한(?) 여행선물에 놀라다!

이탈리아 까지 가서 사오신 아버지의 특별한(?) 여행선물에 놀라다! 포스팅 입니다.
얼마 전 외국 여행을 다녀오신 아버지가 가족모임에서 외국여행에서 사온 선물을 나눠주셨습니다.
유럽일주를 다녀오셨기 때문에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명소를 여행하고 돌아오셨지요.
여행을 다녀오면서 가족들을 위해 선물을 사서 돌아오셨답니다. ^^
할아버지, 할머님 댁에 가족들과 친지들이 모여서 ... 선물을 나눠주고 있던 중 ...
특별한(?) 선물이 눈에 띄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
아버지가 큰 소리 치며 자랑스래 꺼내놓으신 선물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쥬르날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가족을 한 번 팔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천천히 스크롤을 내려가면서 확인해 주세요!

아래 내용을 읽기 전에 손가락 추천 한 번 부탁드릴게요! (로그인 안 해도 됩니다!) >_< ㄳ


아버지가 사온 선물은 바로 외국에서 물건너온 초콜릿 이였습니다.
그 제품의 이름은 ... '페레로로쉐' ...;;; 발렌타인데이도 있고 해서 초콜릿을 사오셨다고 하더라구요 ...
그것도 '페레로로쉐'의 본 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사오셨더라구요 ...;;
그러면서 당당하게 하시는 말씀 ...

- 아버지 : " 이게 유럽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이탈리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초콜릿 이랍니다. "

저와 동생은 순간 당황했습니다 ...
아시는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 요즘은 대한민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초콜릿 이랍니다 ... ^^;;
동생과 눈이 마주친 저는 이걸 말해야 될까 말까를 고민하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
그 이야기를 들으신 할머니의 말이 더 가관 이였습니다.

- 할머니 : " 아이고 우리 아들내미! 고맙다! 먹어보니 정말 외국에 온 느낌이구나! 고맙구나! "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걸 보고 ... 그냥 조용히 넘어가야 겠다고 마음을 먹은 뒤라 ...
그냥 신기해 하는 척하면서 초콜릿을 먹고 있는데 ...
지나가면서 하시는 할아버지의 한 마디...

- 할아버지 : " 뭐여? 저거 집 앞 편의점에서도 파는 거잔아 ... 저걸 이탈리아 까지 가서 사온겨? "

하시며 밖으로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
정적이 된 거실에 둘러 앉아 있는 우리 가족은 서로 눈치만 보면서 ...
누가 이 분위기를 정리 해 주길 바라고 있던 차에 ... 할머니가 한 마디 꺼내셨습니다.

- 할머니 : " 할아버지도 너무 하는구나 ... 그냥 모른척 해주면 좋았을 것을 ... 쯧쯧 ... 아들 ... 괜찮아 ... "

그렇습니다 ... 할머니는 모든 것을 알고도 모른척 하고 ...
아들의 자존심과 체면을 지켜주려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외투도 걸치지 않고 밖으로 나가셨고 ...

그렇게 연락도 없이 돌아오지 않으셨습니다. ..........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 이 초콜릿을 대한민국 편의점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초콜릿 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초콜릿을 공수해 오신 아버지의 특별한(?) 선물은 ... 허망한 에피소드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물론 아버지께서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
왠지 헛고생 하신 아버지가 불쌍하게 보여졌습니다. ㅠ_ㅠ...
여러분 혹시 가족이나 지인이 자랑스럽게 선물을 꺼내 보인다면 ... 
가끔은 속고 넘어가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쥬르날이 큰 맘 먹고 가족까지 팔았는데 ... 추천과 댓글 써주실꺼죠? (구걸중 ...;;ㅋㅋㅋ)
그럼 이것으로 이탈리아 까지 가서 사오신 아버지의 특별한(?) 여행선물에 놀라다!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 언제나 처럼 글을 마칠려고 했는데요. ^^ ...  보너스로 몇 자 더 적습니다.
오늘이 발렌타인데인데요 ... 몇 달 전만 해도 ... 올해는 초콜릿 구경도 못할 줄 알았는데 ...
다행인지 하루 전인 2월 13일날 초콜릿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ㅠ_ㅠ... (기뻐욧...)


포장지에 예쁘게 쌓여진 ... 초콜릿은 아니지만 ... 정성스럽게 만든 수제 초콜릿도 아니지만 ...
그래도 저는 너무 기뻤답니다. 마트에 끌려가서 보답으로 받은 초콜릿이라고는 하지만 ...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_+ ...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ㅋㅋ
물론 나중에 보답은 해야겠지요? ...  받았으면 돌려줘야 하는 거니까요. ^^ ㅎㅎ
선물해 주신 소중한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 평생 간직 하겠습니다. (썩을지도 ...-_-;; 안돼!! 먹어야죠 ㅋㅋ)


올해 발렌타인데이에도 초콜릿을 섭취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셔서 ... J 님 에게 ...
이 자리를 빌어 ... 정말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
아버지께서 외국여행을 마치고 사오신 초콜릿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해드리다보니 ...
발렌타인데이 까지 겹쳐서 내용이 조금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
여러분들 모두 ... 행복한 발렌타인데이 ... 가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럼 이제 진짜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이탈리아 까지 가서 사오신 아버지의 특별한(?) 여행선물에 놀라다!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