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에피소드/술집

대학로 술집 추천 / 단골이 아니면 절대 찾지 못 할 LP판 속에 추억이 가득한 술집 - 틈

대학로 술집 추천 / 단골이 아니면 절대 찾지 못 할 LP판 속에 추억이 가득한 술집 - 틈 포스팅 입니다.
대학로에는 유독 LP판을 많이 보유한 술집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샘쿡이라던가 성대 쪽에 아직도 건제한 우드스탁, 도어스 같은 가게들이지요.
오늘 소개 할 대학로 술집 '틈' 도 그런 가게 에서도 특별한 사연을 가진 곳이랍니다. :D
분위기 있는 노래를 들려주는 라이브 카페 였지만 지금은 노래를 들을 수 없는 점이 아쉬울 따름 입니다.
이유는 대학로 술집 '틈'의 사장님이신 '신용택' 님이 2009년 5월에 하늘나라로 떠나셨기 때문 입니다.
최근 제가 방문했을 때만 라이브를 하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만약 이글을 보신다면 댓글좀 ^^;;)
과거에 배치 되어 있었던 악기가 정리 된 것으로 봐서는 이제 못 듣는 그 목소리가 너무 아쉽습니다.
수 많은 단골 손님을 가지고 있는 대학로 술집으로 추천해 드리는 '틈' 그곳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 내용을 읽기 전에 손가락 추천 한 번 부탁드릴게요! (로그인 안 해도 됩니다!) >_< ㄳ


깨끗한 분위기의 가게는 아니지만 대학로에서 이만한 강력한 느낌을 주는 술집도 없습니다.
1995년 부터 운영 되어온 대학로 술집 틈의 자존심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D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지나면 'LP 매니아 카페' 대학로 술집 '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D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빼곡히 꼿혀 있는 다양한 LP 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묻어 있는 세월의 흔적을 찾아보면 제 나이보다 많은 LP 판이 수두룩 하더라구요.
악기가 있었던 곳은 과거에 라이브 연주와 노래를 들려 주셨던 것의 흔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


한쪽에 있는 피아노는 아직도 연주가 가능하며 누구나 편하게 와서 쳐도 된다는 여사장님의 말씀 ...
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 옛날에 손님들에게 한 소리 들었던 추억이 있어서 패스 ...(ㅋㅋ 다음에 도전할게요!)


25년이 넘는 세월을 보여주고 있는 대학로 술집 '틈'의 모습이 그저 아름다워 보일 뿐이네요.
저 같은 경우는 돌아가신 '신용택' 사장님의 목소리를 한 번 밖에 라이브로 듣지 못했지만 ...
이 곳에 다시 오니 그 목소리가 다시 듣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오래 된 LP 판 그리고 라이브 음악이 자리를 잡고 있었던 틈을 현재의 모습 입니다.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면서도 ... 올드함 속에 묻어 있는 매력이 잘 들어나 있는 술집이지요. :D


사실 제가 대학로 술집 '틈' 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바로 반대편 구석에 있는 '룸' 입니다.
대학로 술집 '틈'을 아는 분들도 적겠지만 ... 아는 사람도 이 공간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안쪽에 보면 12명 이상이 앉을 수 있는 작은 룸이 하나 있습니다.
사장님께 조용히 이야기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고 연극에 관련한 회의를 하거나 ...
각종 모임을 할 때 조용한 공간이 필요하면 종종 찾는 곳이랍니다. :D
최근 이 곳에 가게 되면 항상 이 공간에 앉는것을 좋아 했으니까요.


본래 라이브 카페였듯이 ... 기본적인 음료 종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파는 커피의 맛은 어떨지 ... 궁금합니다. :D


양주와 세계맥주 종류의 모습도 보이네요. :D
대학로 술집 '틈' 에서 간단히 병맥주를 주문하고 수다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주 메뉴판의 모습 으로 ... 가격대는 마른안주류가 상당히 저렴한 편 이랍니다.
특이한 것은 냉골뱅이를 판매한다는 것인데 ... 저는 아직까지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도전해 보고 싶은 메뉴 랍니다. (혹시 드셔 보신 분 있으면 댓글좀 ...^^;;)


칵테일 종류 역시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
밑에 작업 목적이신 분들은 살짝 귀띔해 달라는 말이 귀엽게 느껴지네요. :D
정말 훅가면 곤란한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ㅎㅎ


벽에는 틈과 같은 가게에 어울릴 법한 인테리어로 잘 꾸며져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이 포스터(?) 뜯어서 집에 가져오고 싶은 마음이였답니다. :D


쥬르날은 오늘도 달리고 마십니다.
그리고 추억을 만들고 ... 슬픔을 달래고 ... 희망을 꿈꿉니다. :D


1차로 이미 오뎅바에서 달리고 온지라 배가 고프지 않아서 간단히 계란찜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계란찜의 엄청난 양에 놀랍기만 할 뿐이랍니다. (계란이 몇 개가 들어갔는지 궁금했다는 ... ㅋㅋ)


여사장님께서 상당히 맛있게 만들어 주신 계란찜의 초 근접 사진 입니다.
갤럭시S 스마트폰 카메라로 이 정도 사진을 얻을 수 있는게 그저 신기할 따름 입니다.
(DSLR 이 너무 가지고 싶네요 ㅠ_ㅠ.. 중고시장 계속 알아보고 있다는 ...;;)


쥬르날이 술을 마시면 언제나 인증 처럼 등장하는 백조 하트 한쌍 입니다.
그렇게 쥬르날은 대학로 술집 '틈'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가게에 생각 보다 손님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역시 단골들의 위력은 무시무시한 것 같습니다. (이 곳 손님들은 나이대가 높습니다. +_+)
대학로 술집 '틈'에 추억이 있으신 분들 ... 앞으로 추억을 만들어 가고 싶으신 분들은 ...
조용하면서도 올드한 매력이 있는 대학로 술집 '틈'을 찾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피아노를 연습해서 맥주 한 잔 하면서 신나게 연주해 보고 싶습니다. :D
대학로 술집 '틈'에서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그럼 이것으로 대학로 술집 추천 / 단골이 아니면 절대 찾지 못 할 LP판 속에 추억이 가득한 술집 - 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