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맛집/광장시장 맛집] 모듬전 빈대떡 추천 맛있는 집 # 오순네 빈대떡

서울시 종로구 광장시장 맛집 / 모듬전 빈대떡 추천 맛있는 집에 대한 글 입니다. 간만에 빈대떡이 생각이 나서 광장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종종 이용하는 편입니다. 광장시장에 가면 거의 빈대떡의 전설이라고 불리우는 순이네 빈대떡이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인원이 찾아오는 곳이기에 오늘은 조금 다른 곳을 가볼까해서 주변을 스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왠지 눈길이 가는 곳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광장시장에는 점포형식으로 되어있는 곳도 많이 있지만 노점 형식으로 되어있는 곳이 훨신 많습니다. 왠지 광장시장에 오면 노점의 느낌을 더욱 만끽하고 싶어서 일까요? (ㅎㅎ)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있어서 여기 앉아서 또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언제 오려나 하는 마음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전이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노점이 광장시장에는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앉은 이 노점은 별달리 유명한 곳도 아니고 인터넷에 주목을 받았던 가게도 아니였습니다. 여기 앉은 이유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가 없었는데, 왠지 모르게 내 자리 같은 느낌을 받아서 그냥 앉아 버렸던 것 입니다. 일단 앉았으니 주문을 해야겠죠? 뭐 처음 광장시장에 온 이유는 빈대떡을 먹기 위해서 였지만, 빈대떡 말고 다른 전들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모듬전을 주문했습니다. 모듬전에도 빈대떡이 포함되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요 가게는 그냥 노점이기 때문에 메뉴판이 따로 없습니다만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모듬전 만원 기타 등등 대부분 만원에서 그 이하 입니다. 근처 가게들 어디를 가나 똑같습니다. 빈대떡만 시키면 삼 천원, 사 천원 이런 곳도 있으나 모듬전 급의 메뉴는 그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앉은 자리에서 순희네 빈대떡을 바라본 모습 입니다. 제가 앉아 있는가게는 오순네 빈대떡이란 가게구요. 그 옆에 보이는 곳이 광장시장에서 조금 유명한 박가네 빈대떡 그리고 그 왼쪽 옆에 가장 유명한 순희네 빈대떡이 있습니다. 순희네 빈대떡은 워낙 소개하는 곳이 많으니 궁금하시면 검색창에 찾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가게는 전 종류 뿐만 아니라 곱창, 막창 등 다양한 메뉴도 취급하고 있는데요. 저는 모듬전에 눈이 돌아가 다른걸 확인할 틈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광장시장 대부분의 가게가 거의 같은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광장시장을 방문하시게 되면 그냥 쭈욱 둘러보면 뭘 파는 곳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모님께 모듬전과 막걸리 하나를 주문하고 5분도 안되어 맛있어 보이는 모듬전이 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간장과 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점은 거의 모든 가게가 동일 합니다. 주문하면 거의 빛의 속도로 나오기 때문에 기다리는 고생을 할 필요 없습니다. 순이네 빈대떡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때도 있는데, 이런 점은 여기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고추전, 감자전, 빈대떡, 부침개, 동태전, 밀가루햄전 등 다양한 전 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전은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기 때문에 즐거운 만찬이 될 수 있었습니다. (^^*)

제가 사진 찍는데 요령이 없고, 포토샵 기능 따위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순수 똑딱이로 찍은 사진인 걸 감안했을 때 굉장히 맛있게 나온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사진 기술이 형편 없지만, 왠지 디테일 컷이 필요할 것 같아서 확대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려서 앉게 되었던 가게 였는데 맛이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저 위에 박가네 빈대떡집도 한 번 가본적이 있는데 그 가게 보다 훨씬 괜찮은 맛이 였습니다. 맛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궁금하신 분은 한 번 찾아가 즐겨 보는게 어떨까요? (ㅎㅎ) 맛있는 걸 먹으면 행복해 진답니다. ~

막거리 따라 놓고 한 컷 찍었습니다. 요렇게 막걸리와 함께 모듬전을 간장에 찍어서 입가심으로 김치를 먹으면 그 맛이 정말 좋습니다. (^^*) 사진에는 짤렸는데, 저는 서울막걸리 보다 국순당을 좋아합니다. 올해 초 부터 서울막걸리에서 국순당으로 넘어 왔는데, 왠지 조금 더 달달한 맛이 막걸리를 마시는 기분을 더욱 좋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서울막걸리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뭐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걸 마셔야 하니까요~ (ㅎㅎ)  참고로 소주, 맥주 등 서울에서 파는 국산 술은 왠만하면 다 있습니다. 소주에 한 잔에 막걸리를 마셔도 참 괜찮겠네요. (ㅋㄷ)

막걸리 따른 잔을 들고 한 컷. 막걸리를 정말 좋아 하는데 단점이 있다면 배가 부르다는 것이지요. 안그래도 배가 부른상태였기 때문에 막걸리 한 통 밖에 못 마신 것이 아쉽습니다. 맥주도 그런 점이 있지만 막걸리가 맥주보다 더 한 것 같아요. 여기서 단점 하나 광장시장은 화장실 이용이 매우 불편합니다. 주인 아주머니 혹 이모님께 물어보고 가야지 않그러면 길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광장시장에 입성하기 전에 지하철이나 다른 화장실에서 속을 비우고 오는 것이 현명한 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광장시장에서 화장실에 가본 적 딱 한 번 밖에 없습니다. (ㅎㅎ-_-v)

오늘 제가 모듬전과 막걸리를 즐겼던 오순네 빈대떡 입니다. 순희네 빈대떡, 박가네 빈대떡 옆에 있으니 쉽게 찾아오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맛을 평가 하자면 모듬전 그리고 포함 된 빈대떡 수준은 박가네 빈대떡보다 훨신 괜찮은 편입니다. 순희네 빈대떡 보다는 빈대떡 만 보고 평가 하자면 순희네 빈대떡이 조금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순희네 빈대떡에는 모듬전이 없으니 상세한 비교를 할 수 없는게 아쉽네요. 그래도 뭔가 복잡한 순희네 보다는 오순네 빈대떡이 훨신 괜찮은 것 같습니다. 또 순희네는 선불로 계산을 해야하는 점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오순네 빈대떡은 후불 입니다. (ㅋㅋ)

마침 외국인 손님두분이 자리를 잡고 먹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굉장히 신기해 하면서 맛있게 드시고 계시더군요. 외국에는 스토어 개념이 아니면 이런 노점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 관광 제대로 하고 계신듯 합니다.( ㅎㅎ) 모듬전이나 막걸리는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한국음식과 술중 하나니까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광장시장의 기존 유명한 가게들 말고 숨어있는 진짜 맛집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맛집이 훨신 많으니까요. (^^*) 여담으로 이 정도면 사진 잘 나온편 아닌가요? 저 워터마크 하나씩 넣는데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포토샵을 전혀 다룰 줄 모르기 때문에 넣느라 고생 많이 했지요. (..;;) 잘 보셨으면 댓글로 칭찬해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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