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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에피소드/서울 맛집

[피맛골 맛집/피맛골 술집] 저렴한 메인 안주보다 기본안주가 정말 맛있었던 조용한 술집 # 암행어사

[피맛골 맛집/피맛골 술집] 저렴한 메인 안주보다 기본안주가 정말 맛있었던 조용한 술집 # 암행어사

쥬르날의 오늘의 포스팅은 저렴한 메인 안주보다 기본안주가 훌륭했던 종로 술집! 암행어사 이야기 입니다. 
사람들이 약속장소로 많이 모이는 곳이며, 직장인들이 퇴근 후 술 한 잔을 즐기기 위한 술집을 찾는 종각역 근처 ...
청계천쪽 상권은 대부분 프렌차이즈와 가격대가 조금 높은 술집들이 대부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저렴한 곳들도 많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높은 임대로 탓에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떠난 경우가 많더라구요.
근처에서도 그나마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 곳이 피맛골이지만 그곳도 재개발 여파로 문을 닫은 곳들이 많으며 ...
남아 있는 곳들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피맛골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아쉽답니다.
그런 중에 아직도 늦은 시간 까지 불을 밝히고 있는 종로 술집 암행어사를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분위기가 좋고 깔끔한 공간은 아니지만 친절한 사장님과 술 한 잔 기울이기는 괜찮은 곳이기에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생선구이가 먹고 싶어서 들어갔던 술집이였지만 주문한 생선구이 보다 기본 안주로 나왔던 제육볶음의 맛이 ...
상당히 뛰어난 곳이였기 때문에 맛집으로 소개하기 보다는 저렴한 술집으로 소개를 드리고 싶네요. ^^
자! 그럼 종로 술집 암행어사가 어떤 곳인지 쥬르날과 함께 피맛골 먹자골목으로 달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늦은 시간 어디를 가면 좋을까 고민하던중 대한민국 주당들이 자주 찾는 다는 피맛골로 발걸음 하였습니다.
항상 가던 가게가 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여서 그런지 대부분의 술집이 문을 닫았던 상황이였답니다.


종각역 근처에서 24시간 운영되는 곳들도 많이 있지만 왠지 저는 피맛골이 더 좋다는 느낌이 들어 술집을 찾던중 ...
골목 안쪽에 숨어 있는 종로 술집 암행어사를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


종로 술집 암행어사는 그냥 보기에는 전통 주막스타일의 술집으로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외관은 최대한 깔끔하게 인테리어 하려고 뜯어고친 노력의 흔적이 보이네요.


오래 된 술집이랄까? 약간은 다방 느낌이 나는 것 같긴 하지만 ...
늦은 시간 저를 반겨주는 술집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닐까요? ^^
사랑하는 사람과 데이트를 하기에는 부족한 분위기지만 친구들과 술 한 잔 하기에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종로 술집 암행어사는 대부분의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서 일행들끼리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기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술집들은 테이블을 최대한 많이 놓으려고 하는 곳이 많아 좁은 곳들이 많은데 ...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종로 술집들 중에서 암행어사 만큼 독립 된 공간이 잘 되어 있는 곳도 드물것 같네요.


종로 술집 암행어사의 메뉴판은 단촐한 동네 호프집 분위기 입니다.
그래도 이 근방에서 꽤 오래 동안 영업을 했다고 하니 나름의 노하우는 있지 않을까요?
가격대는 팔천원 부터 시작하니 이 근처에서 꽤나 저렴한 가격대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


사실 오늘 종로 술집 암행어사에서 칭찬하고 싶은 메뉴는 기본안주로 제공 되었던 제육볶음 하나 입니다.
본래 메인메뉴로도 판매를 하는 것이지만 상황에 따라 제공 되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만약 메인 메뉴로 제육볶음을 주문했으면 훨신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콩은 뭐 특별할게 있을까요?
그냥 심심할 때 까먹으면 좋은 콩 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환장하는 번데기도 준비가 되네요.
번데기 맛은 나름 쏠쏠한 편이였습니다. ^^


사실 기본안주가 이 정도 구성이라면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
기본안주만 가지고 술을 마셔도 몇 병은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대망을 오늘의 메인메뉴 이면수구이, 사실 고등어를 주문하려 했지만 ...
늦은 시간이라 다 떨어져 어쩔 수 없이 선택 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이 아쉬웠을 뿐이였답니다.


그래도 생긴것만 보면 꽤 맛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딱 먹기 좋게 구워진 상태를 보아 하니 제 촉이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한젓갈 집어 먹어보니 역시나 그냥 무난함에 조금 더해진 맛이라고 해야할까요?
맛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술 안주 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


그래도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이런 종로 피막골에 있는 역사를 가진 술집 때문이 아닐까요?
이 글을 쓰면서 찾아봤지만 적어도 1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니 까요.
아마 이 곳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생선구이보다 기본안주로 나왔던 제육볶음이 더 맛있어서 ...
생선구이보다는 결국 제육볶음 위주로 안주 삼아 먹게 되었던 상황이 재밌더군요.
제육볶음이 이렇게 맛있는 줄 알았으면 생선구이 말고 제육볶음을 주문 할 걸 그랬습니다. ^^;;;


결국 사장님에게 부탁드려 제육볶음을 추가로 서비스 까지 받아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
메뉴로 판매하는 거라 더 안주실 줄 알았는데 그래도 아직 피맛골의 인심이 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진짜 다음에 오게 된다면 두 말 할 것 없이 제육볶음을 주문해야 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피맛골에 몇 안되게 아직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종로 술집 암행어사 ...
늦은 밤 피맛골이 그리워질 때면 한 번 씩 찾아가면 좋을 것 같은 곳이라 머리속에 기억하고 싶네요.
그냥 친구들과 간단히 술 한 잔 하기에는 프렌차이즈 보다 훨신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문하실 분이 계시다면 꼭 제육볶음을 주문해 보시길 바랄게요. 정말 맛있습니다.

상호 : 암행어사
주소 : 서울 종로 인사동 114번지
전화 : 02-720-0198
주차 : 당연히 안되겠지요? 피맛골인데 ...;;;
- 제육볶음의 맛이 훌륭했던 피맛골 술집.
- 저렴한 가격으로 친구 들과 술 한 잔 하기에는 충분한 곳.



개인적으로 피맛골 술집을 사랑하는 것도 있지만 사람들의 추억이 많이 남아있는 공간이라 ...
이런 술집들이 훨신 더 오래도록 운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피맛골에 추억이 남아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 찾아가 단골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이것으로 종로 술집! 저렴한 메인 안주보다 기본안주가 정말 맛있었던 조용한 술집 - 암행어사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쥬르날 :: 쥬르날의 에피소드 :: JEPISO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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