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은 오늘도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배달원은 오늘도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배달을 이용하는 고객이 점점 많아지는 겨울철 입니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눈이 심하게 내리는 상황에서도 배달원은 업체와 고객의 서비스 만족을 위해 배달을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배달의 제국 입니다. 음식부터 시작해서 배달이 안되는게 없을 정도로 배달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한 나라입니다. 지역 마다의 차이점은 있겠지만, 정말 서울 강남에 사는 사람 이라면 돈으로 사람(?)도 배달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우리나라만의 빨리빨리문화가 만들어낸 엄청난 결과물 입니다. 전화 한 통이면 무엇이든 자기가 원하는 장소에서 받아 볼 수 있는 편리함. 이런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는 없습니다. 외국에 살고 계시거나 외국에서 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더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예로 영국같은 경우에는 오토바이 배달은 거의 존재 하지 않으며, 미국도 패스트푸드 업체(피자, 햄버거)를 제외하고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람들은 더 빠른 서비스를 원하고 업주는 더 빠르게 배달하길 원해서 배달원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12월 12일 모 피자집에서 일하던 피자배달원 최군(24)이 배달 도중 택시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그 청년은 끝내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30분안에 배달을 해야하는 업체의 서비스 규정에 따라 신호가 바뀌자 마자 출발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고객인 잘못한 걸까요? 업주가 잘못한 걸까요? 배달원이 잘못한 걸까요?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가 만들어낸 끔직한 사고 입니다.

 배달을 생업으로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 중에는 보호장비(핼맷 등)을 착용하지도 않고 거리의 무법자인것 처럼 신호위반에 위험한 질주를 하는 도덕성이 결여되고 법률을 준수하지 않는 잘못 된 배달원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오토바이 사고는 법규위반보다는 일반적인 차대차 접촉사고 즉 빠른 배달을 위해 주행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훨신 많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지난 2년간 대기업 음식배달업체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지금 까지도 배달을 하고 있지만, 제가 교통법규를 위반한 적이 한 차례도 없었지만, 2번이나 병원신세를 지어야 할 만큼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목숨을 거는 배달원은 이제 없어 져야 합니다. 대부분 아르바이트로 용돈 벌고 학비를 벌려고 일하는 10대~20대 청년들이 많을 뿐더러 가족을 책임져야 할 가장으로 생업으로 종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어쩌면 우리의 가족이자 친구인 배달원들에게 빨리빨리를 강요 하기 보다는 안전을 추구하는게 어떨까요? 목숨을 건 속도 경쟁을 거부하는 소비자들의 힘만 모여도 현실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배달원들도 스스로 맡은 역활에 최선을 다하며, 고객만족과 기업이익을 위해 그리고 개인을 발전을 위해 관련 법규를 준수하며 성실히 일을 해야 겠지요. 

 최근에 우리나라 배달문화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에 가면 꼭 경험해 봐야 할 코스에 포함 될 정도로 배달문화가 크게 앞서 있습니다. 꼭 한국에 가면 자장면 혹은 음식을 시켜 먹어 보면서 편리함을 느껴보라는 것 입니다. 외국에는 우리나라 처럼 배달 문화가 발달하지 못한건 외식 문화가 다르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한국에서 배달문화를 경험해본 외국인들은 놀라운 서비스에 박수를 치곤 합니다. 세계에서 인정하는 우리나라의 배달문화 안전하게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배달원이 없다면 대한민국의 국민의 하루 일과는 달라졌을 겁니다. 혼자서 음식을 먹기 위해서도 근처 식당을 찾아야 할것이며, 필요한 물건을 사려면 가게까지 직접 가야 할 것 입니다. 배달 업종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우리나라 배달계 사람들이 딱 일주일만 일을 안한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마비 될 것 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음식 배달이든 택배 주문이든 관계 없습니다.

"빨리 배달해 주세요" 보다는 "안전 하게 배달해 주세요"

라고 말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쥬르날 :: 쥬르날의 에피소드 :: JEPISODE.COM

추천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
쥬르날의 글이 마음에 드시면 블로그를 구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