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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르날의 에피소드/감성범람 에세이

닭둘기 니들 아직도 살아 있었구나!

닭둘기 니들 아직도 살아 있었구나!

남대문 시장에 놀러갔다가 명동으로 건너가던 길에 한국은행 앞에 모여 있는 닭둘기(비둘기) 집단을 발견 하였습니다. 평화의 상징이였던 비둘기가 2009년 6월 부터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 된 후 이렇게 많은 닭둘기들을 발견 한 것은 굉장히 오랜만이였습니다. 뭘 먹고 저렇게 자랐는지 포동포동 하게 살이 올라 있는 닭둘기를 보면서, 혼자사는 사람으로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편 사진에는 없지만, 일본인 관광객 커플이 닭둘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걸 보니, 마음이 복잡합니다. (-_-;;)

조금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역시 먹는데 정신이 없는지 저를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앉아서 졸고 있는 닭둘기도 보이는군요. 많이 뚱뚱해 진 모습을 보여주지면 옛날에는 이보다 더 뚱뚱한 닭둘기들도 많습니다. 유해동물로 지정 된 후 2년 요즘 먹을 것이 떨어져가는지 살이 나름 많이 빠진듯 합니다. 닭둘기가 왜 유해동물로 지정 되었는지는 따로 설명 드리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라생각합니다. 작년도 인기(?)를 얻었던 곱등이 보다 더 심각한 파급력을 가진 아이가 비로 비둘기 이기 때문 입니다. 곱등이가 집안의 무법자라고 하면, 비둘기는 거리의 무법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도심속에서 많은 피해를 주고 사람들에게 병을 옴기고 다니던 도심속의 닭둘기를 오랜만에 이리 만나니 아주 조금은 반가운 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둘기는 절대 멀리해야 하는 유해동물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가끔 귀엽다고 만져보고 먹이를 주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대 절대 비추 입니다. 비둘기의 배설물, 깃털 등 건강에 상당히 해롭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문득 생각이 든 것은 비둘기와 쥐같은 동물들도 멸종위기가 되면 동물보호 단체에서 보호를 해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 빨리 거리의 무법자 닭둘기들이 자기 별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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