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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에피소드/술집

[대학로 맛집/대학로 술집] 대학로, 여기를 모르면 간첩 (호가든 싸게 파는 곳) # 그날 우리는


대학로에는 수 많은 술집들이 있지만, 정말 괜찮은 가게들 중 하나가 바로 "그날 우리는" 이랍니다. 대학로에 살고 있는 제가 즐겨 찾는 가게 중 하나이며, 친구들과 술 모임을 하게 되면 빠지지 않고 찾아가는 술집 이랍니다. 대형 프렌차이즈형에 가까운 술집들은 어린 친구들이 많고 너무 시끄럽기 때문에 걸음을 하지 않게 되는데, 여기는 대학로 술집만의 아름다움이 묻어나오는 가게라 생각 되어 자주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술집들은 하나 같이 깔끔하거나 모던한 느낌을 가게는 아닙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지만, 나름 각각의 특별한 매력이 있는 가게들이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


메뉴판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듯 저렴한 가격대로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술집 이랍니다. 메뉴판 가장 위에 메뉴인 "그날 육회"의 가격이 빛으로 보이지 않는데, 만원 이랍니다. 손님들이 많이 드시는 메뉴순으로 되어 있어서 절대 가격 순으로 추천하는 메뉴판이 아니구요. 간단 안주들의 저렴한 가격들이 많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답니다. (^^*) 왠만한 건 전부 먹어본 사람이니 만큼 간단하게 추천 드리자면 대부분 사람들은 육회 혹은 양푼김치찌개를 기본으로 시키고 다른 메뉴를 추가해서 먹는 답니다. 배고프신 분들은 옛날도시락과 계란밥 혹은 김치찌개에 넣을 수 있는 라면사리를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대학로 술집들중 그래서 여기거 단골이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오늘은 제가 가장 즐겨 먹는 양푼김치찌게를 주문하였습니다. 배가 고픈지라 급하게 넘겨버려 앞부분의 사진이 없으나, 손바닥 펼친 크기만한 목살이 3~4장 씩이나 들어가 풍성한 양을 자랑합니다. 술과 함께 보다 정말 밥에 잘어울리는 메뉴이기도 하니, 간단하게 식사를 하면서도 즐기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같이 다녀왔던 사람들은 정말 괜찮다 맛있다 좋다 라는 평가를 하는 것 보니, 제 입맛이 들린건 아니겠지요 (^^*) 대학로 술집 들 중 이렇게 푸짐한가게가 또 어디 있을까요!


김치찌게가 끓어 오르기 시작하면, 제공하는 집게와 가위로 두툼한 목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이 부분은 셀프니까 참고 하시도록 하시구요. 원하시면 가끔은 잘라 주기도 하지만, 저는 제가 잘라먹는게 속편하고 좋기 때문에 직접 집게와 가위를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직접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김치찌게를 시키면서 같이 주문한 라면사리는 고기를 자르신 뒤에 넣어주시면 고기가 익는 정도를 확인하기 좋습니다. 가위질 후 라면사리를 넣고 라면사리가 다 풀어지고 익으면 그 때 부터 맛있게 즐기시면 되는거랍니다. (^^*)


잘 익은 라면과 목살 김치찌게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ㅎ) 이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답니다. 왠지 제가 직접 만든것 같은 대리만족을 하게 되네요. (ㅋㄷ) 가끔 집에서 김치찌게를 만들어 친구들과 술을 기울이기도 하지만 왠지 여기서 먹는 그런 맛이 나지는 않더라구요. 확실히 맛은 장소에 따라서 크게 좌우 하는 것 같습니다. 같은 요리를 같은 사람이 만들더라도, 왠지 그런 부분이 꼭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 만의 맛집과 좋아하는 술집을 찾는게 아닐까요? 제가 좋아하는 대학로 술집 중 이 곳인 이유를 아시겠지요? (ㅋㄷ)


제가 이 가게를 자주 찾는 이유가 바로 이 소세지와 계란 후라이 입니다. 기본안주로 제공 되는 것이고, 리필을 위한 추가는 이천원을 요금이 부과 됩니다. 원래는 천원 이였는데, 가격이 올랐더라구요. 그만큼 사람들을 입맛을 사로 잡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계란 후라이 몇 개면 소주 몇 병을 마시던 시절 도 있었던 만큼 너무너무 사랑하는 아이랍니다. 오늘도 한 번 추가해서 먹었던 필자였습니다. (ㅋㄷ) 사실 이런 부분은 추가요금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너무 찾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다는 사장님을 말씀도 이해가 가더라구요. 다른 대학로 술집들도 요즘 가격을 올리고 있는게 마음이 아픕니다. (ㅠ_ㅠ)


옛날 도시락 입니다. 이 가게를 찾은 시간이 저녁 11시 경이 였는데, 점심을 먹은 후로 간단하게 미스터도넛에서 도너츠를 몇개 먹은게 전부였기 때문에, 하나 주문해서 먹었답니다. 오래 전 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그 맛의 옛날 도시락이구요. 흔히 생각하시는 그 통에 들어 있기 때문에 편하게 흔들어서 혹은 숫가락으로 쓱쓱 비벼서 드시면 됩니다. 맛을 다들 알고 계신 그 맛이기 때문에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 (^^*)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대학로의 그 많은 술집 가운데, 그날 우리는을 찾아와 술잔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도 그 중 한 명이구요. 이 가게의 약간 불편한 점이 있다면, 화장실이 정말 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오래 된 화장실은 아니지만 그래도 방문하실 때 참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여성일행분이 계시다면, 미리 양해를 구하고 방문하는 것도 좋은 매너가 되지 않을 까요? (^^*) 그리고 이 술집만의 특별한 매력은 바로 이것 입니다. (두구두구두구둑!)


수입 병맥주 "호가든"을 술집에서 판매하는 가격으로는 아마 전국 최저가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할인마트에서 구매를 하더라도 2,200원~2,600원 정도 하니까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지금은 3,500원이지만 작년에는 3,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술집에서 6,000원~7,000원 이상 받는 걸 생각하면 미칠듯이 싼 가격이랍니다. 대학로 술집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이보다 싼 가격에 호가든을 제공하는 술집은 감히 없을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날 우리는 사장님이 호가든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셔서 싼 가격에 판매를 하는 것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가끔 사람들이 짝퉁이 아니냐는 반문을 하지만, 제가 자주 마셔 봤기에 짝퉁이 아님을 증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


짝퉁으로 보이시나요? (ㅋㄷ) 호가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호가든을 부담 없이 마음것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술집의 생다른 특징 입니다. (^^*) 주 메뉴와 분위기는 소주 지향적 가게 이지만 이 정도라면 맥주 유저들도 충분히 그날 우리는을 즐길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 합니다. 이 외에도 각종 제조술을 판매 하기도 합니다. 매화처럼, 산소주, 오십세주, 소백산맥, 고진감래주 등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만한 술을 직접 제조해서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각 제조주의 레시피는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해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직접 경험해 보시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진감래주 같은 경우는 끝 맛이 완전 달기 때문에, 필자가 친구들이 모이면 자주 말아 마시는 술중 하나 입니다. 여기서는 기본적으로 메뉴에 나와 있으니, 부담 없이 시키면 그만 이지요. (^^*) 


오늘은 매화수로 신나게 달렸던 날이 되었습니다. 필자의 여자친구가 매화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최근 즐겨 마시는 술이 랍니다. 매화수을 달달한 맛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빼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대단한 매력을 가진 술이 랍니다. 설마 아직 못 마셔본 분들은 없겠죠? 소주 유저 분들이 너무 달아서 저게 술이냐라는 말을 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소주 주량 3병이 넘는 사람이지만 가끔 즐기면 참 괜찮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음날 숙취도 별로 없어서 때문에 편하게 즐길 수 있기도 하구요.


필자가 술만 마셨다 하는 백조 랍니다. 남들은 다 오리라고 말하지만 제게는 백조 입니다. 소주 뚜껑으로 만들면 정말 오리 같아보이기도 하지만, 매화수 뚜껑으로 만드니 정말로 백조 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강요 -0- ;;) 저에게 즐거운 술 자리 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심볼이기도 합니다. 가끔 백조를 만들어 놓으면 뚜껑을 게임용으로 사용해서 백조의 목을 따는(?) 행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자제 부탁드릴게요. (ㅠ_ㅠ) 왠지 동물보호가 같은 발언 입니다. (ㅋㄷ) 술 마신 후 만들 수 있는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ㅎㅎ)


대학로 술집 그날 우리는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걸어놓은 수 많은 병뚜껑을 보면서 이곳이 나 말고도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아하는 가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 있을까요? 대학로에서 즐거운 모임에 술잔을 기울일 술집을 찾고 있으시다면, "그날 우리는"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이 즐거운 술자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거라고 생각 합니다. 추가로 말씀 드리면 여기는 1호점 입니다. 2호점은 대학로 다른 곳에 따로 있으니,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2호점은 위치만 알고 있을 뿐 한 번도 방문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에 꼭 방문하여 또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지도는 제가 다녀온 1호점을 위치를 표기한 지도 입니다. (^^*) 다음에는 더 좋은 술집을 소개해 드릴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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